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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근에 핫했던 코인 판의 리먼브라더스 사태, 바로 루나 코인 사태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드릴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런 엄청난 규모의 자산 붕괴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코인에 대한 개념이 낯설다 보니 폭락의 이유를 들어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최대한 짧게 루나 사태를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이 내용을 읽으시면 어떤 자리에서도 루나 사태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내용을 시작하기 전에 코인을 하지 않는 분들 입장에서는 루나 코인 사태가 순전히 다른 세계의 일이고 기껏 해봐야 코인 시장에서만 국한되어 일어난 사건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사실 코인 투자자들이 코인 투자만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들 대부분은 주식투자와 대출을 끼고 부동산 투자를 하는 등 다른 투자들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 차이일 뿐이지 이번 코인 시장에서 대규모로 자산 붕괴가 일어났다는 것은 나중에 주식 투자나 대출상환과 관련하여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하며, 아니면 최소한 가계 경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엄청난 사건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세줄요약
- 루나코인은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코인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변동성 있는 코인이다.
- 테라코인은 수익률이 연 20% 이상을 보장하는 코인이고, 이자만 받기 위한 예금 형태의 투자가 되었다.
- 테라코인의 운영진은 20% 수익률을 꾸준히 보장할수가 없게 되었고, 가치가 흔들리는 것을 느낀 투자자들이 빠지면서 루나코인의 폭락이 일어났다.
이번 테라, 루나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스테이블 코인부터 알아야하는데요. 스테이블 코인은 말 그대로 안정적인 코인이라는 의미입니다.
현재 코인을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변동폭이 상당한 자산을 어떻게 현금과 가치를 동일시할 수 있느냐는 의문에서 나오는 것인데요. 그렇지 않아도 현재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돈의 가치가 쓰레기가 되고 있고 유례없는 물가 상승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인처럼 화폐 가치가 크게 변동되는 자산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없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 변동을 최소한으로 한 안정적인 코인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게 바로 스테이블 코인의 시초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가 바로 이번 루나 사태에서 문제가 된 테라 코인입니다.
'테라 스테이블 코인'을 정확하게는 UST라고 부릅니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이 UST를 편하게 테라코인이라 하겠습니다.
여기서 코인을 하지 않는 분들은 코인은 분명 변동성이 큰 자산인데 스테이블 코인은 어떻게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테라코인은 처음 알고리즘을 짤 때부터 1 테라 코인이 1달러 가치에 고정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제작해놓은 방식인데요. 아무리 이러한 알고리즘을 짠다고 테라코인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테라코인의 가치가 변동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테라의 가치에 따라서 1테라가 1달러보다 가치가 올라갈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1달러보다 1 테라 코인의 가치가 떨어지게 될 경우에는 그 가치를 올리기 위해 테라 코인을 더 사줘야 되고, 반대로 1 테라 코인의 가치가 올라가게 될 경우에는 그 가치를 떨어뜨려 1달러 가치로 맞춰줘야 하는 것입니다. 이때 테라 코인을 사고 팔 수 있는 매개체가 바로 루나 코인입니다. 다른 코인으로는 테라 코인을 살 수 없으며 오직 루나 코인으로만 테라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루나는 테라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루나 코인을 통하여 1 테라 코인이 1달러의 가치로 유지할 수 있게끔 알고리즘이 설정돼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1 테라는 1달러 가치를 한정적으로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이지만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루나 코인은 일반적인 다른 코인처럼 가격 변동이 있는 코인이라고 보면 되는 것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이상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을텐데요. 1 테라 코인이 1달러와 가치가 동일하다면 왜 사람들은 1달러를 사는 게 아니고 1 테라 코인을 사는 것일까 하는 의문점입니다. 실체가 없는 코인이 실체가 있는 달러보다 더 인기가 있다는 것이 이상하잖아요.
그런데 만약 테라코인이 확정적으로 연 이자가 20% 이상 주는 코인이라면 어떨까요? 테라 코인이 연 20% 이율이면 다르게 말해 달러 수익률이 연 20%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테라 코인 자체가 1달러와 같이 연동되는 코인이다 보니 연이자 자체도 달러 가치로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테라 코인이 각광받았던 것이죠.
하지만 이성적으로 돌아가서 지금 전 세계에 있는 투자 상품 중 안정적으로 20프로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수단이 있습니까? 말이 안되는 부분이긴 했지만, 장기간 동안 실제로 20% 이상의 이자가 지급되다 보니 투자자들은 순수하게 믿었던 것이고 그 믿음이 강해지다 보니 결국 투자도 늘어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연이자 20%를 보고 투자자들이 진입하다보니 테라 투자는 갈수록 늘어났고 테라의 발행량도 그에 따라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코인을 사고팔고 하는 게 아니고 연이자 20%만 보고 투자한 돈이 늘어나게 됐고 전체 발행된 테라 코인의 70% 이상이 이자만 받으려고 들어온 예금 형태의 투자가 되었습니다.
테라 코인 운영진 입장에서 보면 벌어들이는 수익구조가 전혀 없는데 20% 이상의 이자만 지급해야 되는 꼴이 되니 루나 코인의 가격이 계속 올라갈 때는 몰랐지만 어느 순간 버블 논란이 생기고, 주식 시장과 코인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며 위험성 자산붕괴 경고도 나오게 되어 버블에 대한 의문이 심해지기 시작됩니다.
"20%라는 높은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보장할 수 있겠냐"
그러다보니 늦게 들어온 투자자들의 돈을 가지고 앞서 진입한 사람들의 수익금으로 주는 폰지 사기의 형태가 자행된 것입니다. 운영진 측에서도 연이자 20% 수익 보장은 힘들다고 판단을 했고 수익률을 낮추자는 의견이 나오게 되며 결국 루나와 테라 코인의 가치가 떨어지게 만든 것입니다.
테라 코인의 확정적이었던 연이자율이 줄면서, 테라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는 루나 코인을 사려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루나 코인의 가치가 흔들리게 되고 테라 코인의 가치도 덩달아서 흔들리게 된 것입니다.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라는 재단이 있는데요. 루나와 테라 코인의 가치가 계속 의심받다보니 시장의 의심을 잠재우기 위해 사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여 루나와 테라 코인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약속이 루나코인 폭락에 불을 지피게 됩니다.
코인은 알다시피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를 중앙은행에서 개입하는 것과는 다르게 돌아가는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재단에서 돈을 들여 루나와 테라 가치를 유지시킨다고 한 것 자체가 암호화폐 알고리즘이 아닌 꼴이 돼버리는 것입니다.
결국 가치를 지키겠다는 외부의 개입이, 허술한 알고리즘을 인정해버린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의 공매도가 터지게 됐고 이런 하락 흐름세에 투자자들 공포까지 더해져 루나 코인 폭락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번 루나사태를 보며 느낀 점은 모든 투자가 돈을 벌고 돈이 모를 때는 잘 돌아가는 것 같다가도, 그 자산 시장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불편한 진실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투자 시장에서는 기반이 취약한 자산부터 거품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그렇게 무너지기 시작한 자산들은 다른 자산들(주식, 부동산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자산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셔야 할 것입니다.
역사는 반복되고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루나사태를 코인계의 단편적인 사건으로 볼 것이 아니라 다른 자산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생각해보고, 그 위기 속에서 우리가 잡을 수 있는 기회는 없는지,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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